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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스튜디오 , 김용화 감독의 모든 정보

데렛데레시 2020. 6.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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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영화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까지 3연속 흥행을 성공시킨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VFX제작사 입니다. 이렇게 세개의 영화를 연달아 흥행시킨 감독은 흔치 않은데, 그 대단한 김용화 감독의 다음 작품이 바로 ‘미스터고’ 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CG로만 이뤄진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프로젝트 였습니다. 그 대상이 미스터 고의 주인공인 고릴라 ‘링링’ 이었는데요.

미스터 고의 링링

문제는 헐리우드 CG회사들은 링링 개발에만 미스터고 제작비 총 금액을 넘어서는 가격을 요구했습니다. 제작비가 한정적이었던 김용화 대표는 미스터 고를 제작을 위한 VFX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릅니다. 그 회사가 바로 덱스터 디지털(덱스터 스튜디오의 전신)이었습니다. 결국 김용화 감독은 헐리우드 요구 금액이었던 500억 이상보다 몇 배는 저렴한 125억으로 디지털 고릴라 링링을 만들어 냅니다. 실제로 개봉한 영화 미스터 고 에서의 고릴라 CG는 헐리우드에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와 연출은 "김용화 감독 영화 맞아?"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낮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국내 관객 132만명에 머물면서 깔끔하게 망했습니다. 그런데 덱스터 디지털은 이 영화를 제작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CG 퀄리티를 뽑아내는 기술을 완성하게 됩니다. 영화는 망했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는 VFX 실력을 인정받아 국내와 중국의 각종 영화 CG작업을 도맡게 됩니다. 회사는 폭풍 성장했고, 한 때 400명에 가까운 직원을 보유할 만큼의 규모를 자랑하게 됩니다.

 

 

 

 

2013년에는 한국영화 '해적'을 통해 제 35회 청룡영화상 기술상을 수상하고, '미스터 고'로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기술상을 수상합니다. 2014년에는 삼소야의 검, 적인걸 2 등의 중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대거 작업하면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킵니다. 마침내 2015년 12월, 대한민국 VFX 회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게 됩니다. 

 

 

이후 덱스터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갑니다. CG 작업물도 괜찮았고, 크게 사업 확장을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김용화 감독이 직접 투자, 각본, 연출까지 도맡은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가 두 작품 쌍끌이 천만관객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웁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마이너스 입니다. 대표적인 이유로 중국 등 해외수주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었고, 인건비 상승요인도 덱스터에게는 큰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참고로 영화 CG업계는 대표적인 3D 업종입니다. 오직 사람의 인건비가 전부라고 봐도 되는 시장입니다.

 

 

 

 

겉으로 문제없어 보이는 덱스터의 주가는 지속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CJ ENM의 투자로 인해 숨통이 트이는가 싶더니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매번 신저가를 갱신하는 상황입니다. 주가관리 최악의 회사라는 오명을 받을 만큼 IR관리가 부실하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업계의 소문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덱스터는 괜찮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국내 VFX 시장이 말 그대로 박살 나고 있는데, 현재 안정적 규모를 가진 덱스터는 간신히 그 위치를 지켜내는 중입니다. 물론 코로나가 끝나야 영화 시장이 살아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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